자오곤겐샤 신사
자오곤겐샤 신사는 아리다가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한 곳입니다. 그 이름을 따온 자오곤겐 신을 모시는 곳입니다.
자오곤겐은 헤이안 시대(794~1185)에 일본 전역에 퍼졌던 불교와 산악 신앙이 합쳐진 슈겐도의 주신입니다. 슈겐도의 창시자인 엔노 교자(634~701)가 요시노에서 수행하던 당시 그의 눈앞에 신이 나타났다고 전해집니다. 자오곤겐은 불교의 신으로서는 드물게 일본에 기원을 둔 신입니다. 아리다가와에서는 이 신을 애칭으로 ‘조우상’이라고 부릅니다.
아리다가와의 자오곤겐샤 신사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70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현재 건축물은 1826년에 지어졌는데, 동판 지붕은 이후에 보수한 것입니다. 산 정상에서 오랜 시간 비바람을 맞았는데도 신사의 목공 세공 장식에는 아직도 처음에 칠한 도료가 일부 남아 있습니다.
자오곤겐샤 신사에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게 해 달라고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지인들은 기도 후에 물건을 찾았는데 신사에 다시 방문하여 감사 인사를 드리지 않으면 불운이 찾아온다고 충고합니다.
신사의 가장 중요한 축제는 4월 초에 열립니다. 참배자들은 신사에 바칠 커다란 2단 가가미 모찌(거울 떡)를 들고 도보로 산을 오릅니다. 그 후 단상에서 행운을 바라는 간절한 사람들을 향해 작은 떡을 던집니다.